글 쓰는 마케터.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하고 느지막이 사회에 입문했다. 감성 쇼핑몰 텐바이텐에서 3년 간 근무하고, 2015년 현재 피키캐스트 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다.
2012년에 한 월간지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때 쓴 원고를 토대로 감성적인 소품을 소개한 《탐난다》를 출간했다. 어쩌다 보니 일도, 글도 죄다 감성이란 단어가 들어갔다. 그렇다면 나는 감성적인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의문이 들었다. 지금껏 나는 무엇을 보고, 듣고, 울고, 열광하며 살아왔는지 알고 싶었다. 그럼 자연스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많은 지면을 할애해 살아온 면면을 들춰 보는 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냐마는, 이리저리 뜯어 보고 벗겨 보며 내가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서른 살이 된 후로, 가장 의미 있는 일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