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영국에서 출생했다. 환경 과학과 미술을 전공한 뒤 기자로 일하던 앤 차녹은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인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에 영향을 받아 SF를 쓰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중동 및 인도 전역을 광범위하게 취재하며 《가디언The Guardian》,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nternational Herald Tribune》 등에 기사를 실었다. 이집트와 수단, 케냐에서는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런던과 체스터를 오가며 거주하고 있다.
앤 차녹은 『계산된 삶』으로 2013년 필립 K. 딕상과 가장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신인 작가에게 수여하는 키치 골든 텐타클상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 2018년에는 『시간이 시작되기 전의 꿈들』로 아서 C. 클라크상을 받았다.
저널리즘 이력이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쳐 차별과 혐오에 관심이 많다. 저자의 다른 작품 『브릿지 108』은 『계산된 삶』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근미래 기후위기로 황폐화된 유럽을 배경으로 난민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상상력을 SF의 영역으로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