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희 | 운동도,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일도 잘하는 선생님. 천안 제일고등학교 식물자원·조경 교사.
김기영 | 언제난 시원시원하게 “네, 해 볼게요.”하고 말하는 행동파 선생님. 공중 봉황중학교 특수교사.
김분희 | 몸가짐도 말투도 단아하고 고요하며, 신발 벗어 놓는 것 하나도 바르고 정성스럽게 하는, 일상이 구도求道가 되기를 바라는 선생님. 부여 정보고등학교 상업 교과 직업윤리 교사.
김성은 | 큰 바위 얼굴 뒤에 장난이 가득 숨어 있는 사람. 노래 부르기와 농사일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다는 미래 농부. 청양고등학교 특수교사.
김종학 | 스스로 문리가 틀 때까지 읽고 또 읽는 공부 벌레이며 고전에 깊이 빠져 사서삼경을 필사하는 우직함이 매력적인 선생님. 온양용화중학교 과학 교사.
김현식 | 늘 조용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한번 꽂히면 앞뒤를 재지 않는 열정 가득한 선생님.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물리 교사.
김흔정 | 어떤 일이든 거침없이 해결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곁에 있는 이들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나누는 선생님. 청양 정산중학교 특수교사.
류지남 |주위를 따뜻하게 수용하고 긍정하는 품이 있으며 험담이 불가능한 구강 구조를 가진 선생님. 청양 정산고등학교 국어 교사.
박태원 | 월급을 뚝뚝 잘라서 반 학생들과 동료 교사, 학부모님들께 책 선물하기. 밥 한술도 안 먹고 아침부터 온종일 땀을 흠뻑 흘리면서 일을 한 뒤, 아내와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 하러 가는 것을 생의 기쁨으로 생각하는 선생님. 청양 화성중학교 수학 교사.
성기연 | 선생 노릇한 지 삼십 년이 넘어도 여전히 설렘과 두려움 속에서 아이들을 만난다. 쉬는 시간에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은 선생님. 청양 화성중학교 도덕 교사.
송기영 | 30여 년의 교직 생활을 어느 날 미련 없이 확! 던졌다. 교문을 나오면서 후회했다. 몸과 마음을 다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만날 것을, 이 모두가 내 생애 한 번밖에 없는 일인데. 지금은 어린이집 원장님이 되어 어린이들 생일잔치를 베풀어 주면서, ‘사람이 먼저다’란 말을 떠올리곤 한다.
안병연 | 좋은 공연이나 연수가 있으면 서울이든 부산이든 거리에 상관없이 달려는 선생님. 공주여자고등학교 가정 교사.
오은옥 | 시끌벅적 활기가 넘치는 교실의 주인공. 학생들과 같이 있는 때가 가장 행복하다. 아이들이 마음껏 자기를 표현하도록 무질서를 허용하는 선생님. 보령 웅천고등학교 수학 교사.
이기자 | 배낭에 시집 한 권 넣고 등산과 여행과 낮잠을 즐기는 선생님. 술과 노래와 시와 사람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그녀는 처녀 시절, 부모님의 결혼 반대에 봉착해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였던 열정을 교단에서 불태우고 재작년에 명퇴했다.
이상미 |그물에 걸리지 않는 싱싱한 물고기 같은 31세 국어 선생님. 현재 육아 휴직 중.
이현주| 바지런하고 속 깊고 다정한 또순이. 누가 무슨 일로 난감해하면 언제나 환하게 웃으면서 “잘은 못하지만, 제가 한번 해 볼까요?” 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선생님. 청양 청남중학교 과학 교사.
이훈환 | 교사이자 농부이고 목수. 머리 쓰는 일보다 몸을 움직이는 일을 더 좋아한다. 산이 좋아 50여 명 전교생을 이끌고 해마다 지리산, 설악산을 누볐다. 청양 화성중학교 과학 교사.
최은숙 | 교실 밖에 진짜 교실이 있다고 생각하는 선생님. 일주일에 한 번씩 학생들과 마을 길을 걸으면서 장터에서 호떡과 떡볶이도 사 먹고 도시락을 준비하여 들밥도 먹는다. 청양 정산중학교 국어 교사.
황영순 | 책을 읽고 감동 받으면 그 순간 실천하는 선생님. 건강한 생태 공동체를 꿈꾸는 그녀는 퇴근하자마자 남편을 끌고 밭으로 간다. 청양고등학교 수학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