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대학에서는 사회복지와 철학을 공부했어요. 작고 사소한 것, 사람들이 눈길을 주지 않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무엇이든 모아 두기를 좋아한답니다. 요즘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으지요. 린드그렌처럼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야기꾼으로 남고 싶어요. 적정기술을 담은 <세계를 바꾸는 착한 기술 이야기>를 썼어요. 이 책 <텃밭에서 자라요>는 두 번째로 세상에 내놓는 책이에요.
책 한 권을 내는 데는 만물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저는 컴퓨터를 이용해 글을 쓰고, 밤새 책을 읽으면서 전기를 많이 썼지요. 제가 쓴 글을 읽고 도움의 말을 해 준 사람들의 수고로움도 있었고요. 게다가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무도 많이 베어야 하지요. 사실 글을 쓰는 동안 저는 고민이 많았답니다. 과연 나무를 베고 만들 만큼 이 책이 가치 있는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중략) 저는 이 책에 나오는 멋진 사람들의 생각과 따뜻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어요. 이 모든 과정이 ‘모두에게 행복한 삶’으로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