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임브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런던 <선데이타임즈>의 유럽 담당 편집자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러시아에 관한 중요 연구서 <곰의 발톱>과 <동지>, <러시아의 세기> 등을 집필했으며, <신앙:기독교의 역사>와 <라스푸틴 전기>를 저술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20세기 포토다큐 세계사 2:영국의 세기>가 있다.
바이블 맨이라는 위클리프의 사상을 전파했던 소박한 옷차림의 가난한 설교자들을 지칭하기 위해 치체스터의 주교가 만들어 낸 용어로 공포와 모욕의 상징이었다. 바이블 맨들은 교회 묘지나 시장터에 예고 없이 모인 사람들에게 위클리프식의 성경적 신학을 전파하고 위클리프의 명령에 따라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다. 그로부터 백 년도 더 지난 후, 이 책의 주인공 윌리엄 틴들 역시 성경을 번역했다는 이유로 흉포한 만행에 휘말리게 되고 가장 끔찍한 색으로 삶을 물들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