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어린이 교양서부터 동화까지 다양한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시험지 괴물』, 『착한 모자는 없다』, 『옛날 옛적 자판기』, 『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야』, 『보름달 학교와 비오의 마법 깃털』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읽으며 통쾌하고, 어른들이 읽으면 심장이 뜨끔한 책이 최고의 어린이책이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반대’보다 ‘찬성’이 쉬울 때가 많습니다. “어떤 의견이든 다 좋아!”라고 말하는 사람을 싫어할 친구들은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모두가 반대하는 일에 찬성하는 건 어떨까요? 이것도 쉬운 일일까요?
모두가 외면하는 일에 목소리를 높이고,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외면하는 문제나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하지요.
그렇다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문제나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그냥 외면해도 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이 더욱 살기 좋게 변해 온 것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목소리를 높이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지지해 주고, 찬성해 준 사람들의 수많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외면해도 찬성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내 생각을 잘 전달하면서 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런 물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외면하거나 관심 가지지 않는 일 중에서도 우리가 함께 찬성하고 지지해 주어야 하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 원합니다. 또한 올바른 찬성과 잘못된 찬성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을 키워 나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올바른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외면하는 문제라도 여러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당당히 외쳐 보세요.
“나는 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