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기자. 제주 출생. 1989년 기자가 된 뒤 운명적으로 4·3을 만난 이래, 30여 년 동안 4·3의 진실과 그 의미를 밝히는 데 천착해 왔다. 연구와 취재를 통해 4·3의 진실을 밝히고, 드러내는 데 대한 노력으로 제주4·3평화재단이 주는 제1회 4·3언론상 본상(2022)을 수상했다. 기자이자 연구자로 활동하며 폭넓게 해온 취재의 기록이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지역사, 한국사의 범주를 넘어 4·3과 미국의 관계, 세계사 속에서의 4·3의 의미에 주목하여 제주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리스와 제주, 비극의 역사와 그 후』(2014), 『4·3, 미국에 묻다』(2021) 등 꾸준한 저술 작업을 이어왔다. 이밖에 『현대 사회와 제노사이드』(공동, 2005), 『20세기의 대량 학살과 제노사이드)(공동, 2006)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제주4·3연구소가 펴낸 『무덤에서 살아나온 4·3 수형자들』(2002), 『그늘 속의 4·3』(2009), 『4·3과 여성』(전3권) 등 4·3 생존 희생자들의 육성을 담아낸 여러 구술집 작업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