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서 아내 이수인 시인과 함께 살고 있다. 1986년 첫 시집 『한 그루의 나무를 아무도 숲이라 하지 않는다』 출간 이후 지금까지 제99시집, 동시집권 시선집 16권 등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이번에 100번째 시집 『봄비를 좋아하십니까』 출간하여 총 저서 218권을 출간하였다. 오늘도 늘 함께하는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를 쓰는 기쁨과 강의하는 기쁨 속에 꿈을 이루어가며 살고 있다.
시를 쓰며 산다는 것은
시를 쓰며 산다는 것은
인생을 깨닫고 느끼고 안다는 것이다
사랑이 없다면
고독이 없다면
고난과 역경이 없다면 시를 쓸 수가 없다
나에게서 멀어져 간 것들
나에게 다가온 것들을
시로 쓴다는 것은
때로는 기쁜 일이고 때로는 가슴 아픈 일이다
자연을 노래하고
인생을 노래하고
삶과 죽음을 노래하고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며 시로 쓴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이 저린 일인가
살아가면서 삶을 시로 쓰는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놀라운 기쁨이요 축복이다
2023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