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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종섶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4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하동

최근작
2024년 3월 <우리는 우리>

이종섶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200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시, 2016년 《광남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물결무늬 손뼈 화석』 『바람의 구문론』 『수선공 K씨의 구두학 구술』등이 있다. <수주문학상> <시흥문학상> <문경문학상> 등을 수상.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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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바람의 구문론> - 2015년 6월  더보기

사람들이 다 사라지고 그림자조차 두려워 눈을 감지 못하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 길을 잃은 나의 언어들은 흰자위만 두리번거리며 눈치를 보고 있는데 나는 입술을 움직일 수가 없어 그들에게 아무런 말도 해주지 못했다 오래전에 축제가 끝나버린 나의 목마름 내 혀를 마비시켜 바람 속에 던져둔 죄 무사하진 못할 것이다 지나간 세월을 돌아볼 수만 있다면 수많은 소리들이 걸려 있는 처마 같을 것 그러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빈 입만 매달려 바람의 언어를 연습하는 풍어 같을 것 새벽이 오기 전 나는 내 주머니 속에 아직 남아 있는 언어의 날개를 꺾어두어야 한다 얼마간의 기도를 하늘에 매달아두기 위해 하늘 높이 솟아 분수처럼 흩어져 다시 나에게로 첫눈처럼 내릴 소리의 향연 나는 그리움에 미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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