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 스님은 1959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명허 스님을 은사로 입산, 해인사 승가대학 대교과와 동국대 승가대학 승가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봉선사 주지, 조계종 교육원장, 군종교구 초대교구장, 호계원장, 동국대학교 38대 이사장, 로스엔젤레스 동국대학교(DULA) 이사장, 학교법인 광동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사)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남양주 불암사 회주 스님을 맡고 있으며 2018년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으로 추대된 데 이어 2019년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였다.
저서로는 『잘 이은 지붕에는 비가 새지 않는다』(1999년), 『행복한 빈손』(2007년)이 있으며 <제33회 포교대상(종정상)>, <제9회 영축문화대상(포교원력상)>, <해인사승가대상>을 비롯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상>, <만해실천대상>, <합동참모의장 육군대장 감사패>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과 감사 및 공로패를 수여한 바 있다.
어느 날 출판사 사장이 불암사에 찾아와서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책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나는 남들에게 내세울 이렇다 할 글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몇 달이 지난 후 다시 찾아올 때는 그간 정리한 글을 가져왔다. 오랜 기간 내가 여러 인연처에 기고했던 글과 법문을 한 가지의 주제로 짤막하게 압축한 글이었다. 부처님의 말씀을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이나 디자인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이 지면을 빌려 곽혜란 대표와 편집부에 감사드린다.
좋은 설법이란 진실하고 참다운 수행자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어린 나이에 산문에 들어와 행하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일도 많다. 그러나 나름 한국불교 발전과 포교에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해본다.
이번 책 출간이 불교의 대중화를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부처님의 말씀과 불교에 관한 내용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혜와 위안이 된다면 참으로 다행이겠다.
불기 2567년
남양주 불암사 동축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