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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봅 푸 (Bob 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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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하나님의 비밀요원>

봅 푸(Bob Fu)

낮에는 중국공산당 학교의 영어교사로 일하면서 밤에는 비밀리에 중국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지하 가정교회 연합의 지도자로 사역하는 특별한 이중생활을 했다. 가족을 위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복음을 잔혹하게 짓밟는 땅에서 하나님의 뜻과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중국 가정교회를 수호하고 진짜 믿음으로 살아가기 위함이었다. 1997년 중국을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했고, 지금은 중국의 인권탄압과 종교핍박을 전 세계에 폭로하는 국제적 고발자이자, 중국을 탈출하려는 지하교회 기독교인과 인권운동가를 돕는 비영리기구‘차이나에이드’(ChinaAid)의 설립 대표로서, 믿음과 삶 전반의 자유를 옹호하는 일에 적극 헌신하고 있는 목사이다.
중국 시골에서 병든 어머니와 장애인 아버지 사이의 막내로 태어난 푸는 가난과 좌절이 점철돼 희망 없는 삶을 살았으나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을 꿈꾸며 고향 지방의 대학에 진학하였다. 그리고 1989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베이징의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집결할 때 그도 거기 있었다. 학생회 임원으로서 대학 시위를 주도한 대가로 몇 달간 반성문을 써야 했고 출셋길은 막혀버렸다. 그러나 친구가 준 소책자를 보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기대 밖의 새 인생이 열렸고, 꿈에 그리던 대학원생이 되었다. 캠퍼스 선교에 매진하며 베이징의 삼자애국교회를 다녔으나 곧 한계를 발견하고 지하 가정교회 교인이 된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공산당학교의 영어교사로 취직한 그는 밤과 주말에는 가정교회를 섬겼는데, 특별히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비밀 신학교를 섬기고 직접 강의도 하면서 마치 이중적인 비밀요원처럼 생활하였다. 장로교 전통의 신학 과정에서 성경 강의를 듣던 가운데, 사방이 닫힌 방에서 바람이 부는 걸 느끼며 사도행전 2장과 같은 성령 체험을 하기도 했다. 결국 그 학교 사역이 탄로나 붙잡힌 그와 아내는 투옥되었고, 지하교회 지도자들이 감옥에 가는 경우를 지칭하는 은어(隱語)인 ‘감옥 신학’의 고초를 겪었다.
출소 후 직장에서 쫓아내고 사회활동을 방해하는 중국 정부의 핍박이 이어진 가운데 아내 하이디와 함께 극적인 탈출을 감행, 미국으로 망명하게 된 모든 과정은 한마디로 기적이었다. 진짜 믿음으로 살아내기 위해 부득불 이중 위장을 해야만 했던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 봅 푸의 탈(脫)중국 이야기는 신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믿음을 수호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를 졸업한 그는 미드웨스트 대학(Midwest University)에서 종교학과 공공 정책학을 가르치는 유명한 교수이자, 영국 더럼 대학(Durham University)에서 연구 박사 과정인 학생이기도 하다. ‘순교자의 목소리’(The Voice of the Martyrs)의 중국 분석가이며 <중국 법과 종교 모니터>(Chinese Law and Religion Monitor) 지의 수석편집장, UCLA 저널인 <중국 법과 정부>(Chinese Law and Government)의 초청편집위원장이기도 하다. 그는 미 남침례교단의 윤리와 종교의 자유위원회가 수여하는 2007년 존 릴랜드 종교자유상을 수상하였다. 2012년 미드웨스트 대학은 그에게 글로벌 리더십 분야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였다. 현재 아내와 세 명의 자녀들과 함께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살면서 중국의 인권 탄압과 종교적 핍박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하교회를 후원하는 차이나에이드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홈페이지 www.ChinaAi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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