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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이문복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산

최근작
2024년 5월 <영혼의 뼈>

이문복

충남 서산의 산자락 초가집에서 태어나 예산, 보령, 홍성, 천안을 거쳐 충남 아산의 산자락 아래 다시 둥지를 틀었다. 텃밭 농사는 건성이고 주로 야생의 풀과 열매를 줍거나 채취하며 살고 있다. 책이나 읽으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어 교사가 되었으나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만나 교직생활이 평탄하지 못하였다. <충남교사문학>으로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사랑의 마키아벨리즘』이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민족문학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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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어쩌다, 삭산뜰> - 2021년 8월  더보기

앞산에 고속철도역으로 가는 지름길과 터널이 뚫리고 골프연습장이 들어섰다. 호수로 흘러드는 개울물은 뒷산을 관통하는 산업도로 공사로 물길이 끊겼으며 포도밭 언덕을 교차하는 세 갈래의 도로가 생겼다. 봄이 되면 산에는 여전히 진달래꽃 벚꽃이 피고, 복사꽃 지는 초여름에는 앞산 뒷산에서 화답하는 뻐꾸기 소리도 여전하다. 그러나 그 울음소리 사이로 자동차 소음이 끼어들게 되었다. 앞 논에서 울어대는 개구리 소리에도 자동차 소음이 섞이게 되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삭산뜰의 풍광은 사람들을 불러들여, 이웃이라고는 도예공방 뿐이던 예전의 고즈넉함을 잃었다. 송촌호수의 물빛도 많이 혼탁해졌으나 호수에 끌려 집을 짓고 들어온 사람들은 예전의 맑았던 호수를 잘 알지 못한다. 호수를 굽어보는 언덕에 있던 포도밭과 언덕 아래로 맵시 있게 휘어지며 호수를 끼고 돌던 옛길을 알지 못한다. 하여, 나는 더 늦기 전에 이야기하고 싶다. 삭산뜰의 사계절이 얼마나 맑고 아름답고 고즈넉하였는가를, 더 망가지고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라도 남기고 싶은 것이다. 풀벌레와 새들의 울음소리, 꽃과 열매의 시간으로 계절을 느꼈던 첫 마음을 흩트리지 않으려는 발심이기도 하다. - 개발과 성장 위주의 경제 논리, 인간의 편리함과 속도를 위해 희생된 다시 돌아올 수없는 유형무형의 소중한 존재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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