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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김영석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3년 8월 <학교가는 공무원>

김영석

서울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중학교 1학년을 중퇴한 14살 이후 지금까지 대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 다닐 나이에 직물공장에서 일했고,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쳤다. 한국교원대학교에서 학교안전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구광역시 교육청 관내 기관에서 교육행정공무원으로 근무하였고, 지금은 개인연구소를 개설하여 하고 싶은 공부를 맘껏 하며 강의도 하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노래를 잘 부르면서 고상하게 늙어 가고 싶은 사람이다. ‘나누어 줄 것을 가지고 있는 삶’을 인생의 지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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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학교가는 공무원> - 2014년 6월  더보기

발로 뛰어 만든 날줄과 가슴으로 겪어 만든 씨줄로 짜낸 이야기 몇 자락 지금까지 살면서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을 꼽는다면, ‘A. J. 크로닌’이 지은 『천국의 열쇠』입니다. 이 책은 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살았던 한 가톨릭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주인공 치셤 신부神父는 세상에서의 성공을 추구하기보다는 단 한사람의 영혼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갑니다. 세속적 성공을 이룬 고향 친구 안셀모 신부의 화려한 출세와는 매우 비교됩니다. 제가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했던 청소년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이 책을 만난 것이 저에게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방향을 잃고 흔들린다는 생각이 들 때면, 다시금 이 책을 펼쳐 듭니다. 그리고 소설 속 치셤 신부를 닮기 위해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이번에 제가 지금까지 공무원으로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사실들에 나름의 생각을 담아 만든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교육기관의 현실과 함께 거기서 근무하는 교육행정공무원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 주고, 또 어떠한 자세로 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 거리를 제시하는 책들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 『학교가는 공무원』이 현직 공무원은 물론이고 학교 밖에 있는 일반 시민과 교육행정직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자료가 되면 좋겠습니다. 여기 나오는 이야기들은 제가 직접 발로 뛰는 과정에서 가슴으로 겪어 온 것이기에 화려하지는 않아도 진실하고 솔직한 맛은 있을 것입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책을 쓰는 과정에서 머리를 어지럽히던 교육 현실에 대한 산만한 생각들이 정리되고, 혀끝에서 난무하던 잡다한 말거리들이 나름의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자료를 찾아 읽고 정리하고 글로 쓰는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빈속이 채워지는 것 같은 정신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책을 쓰는 데는 어느 정도의 사회적 수준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고시에 합격해 고위직에 오르거나 사업에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는 부럽기는 하지만 손에 넣기는 어려운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직위가 높거나 많은 것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살아온 저의 평범한 이야기들이 작으나마 누군가에게는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 정도의 배경을 가진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 이 정도의 성취를 이루고 마음의 평화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많은 이에게 보다 구체적인 희망을 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귀한 추천의 말씀을 써 주신 저의 멘토 황용기 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교육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인이자 사진작가로 명성이 높은 강원도교육청 윤종영 사무관님의 후배에 대한 사랑 넘치는 추천사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영철 대표님의 격려 말씀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역시 기대하지 않았던 배려를 받았을 때와 같은 고마움 그 자체입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의 권선복 대표님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준비된 원고 한 장 없이 출간계획서 한 부만 들고 불쑥 찾아간 저에게 선뜻 책을 낼 기회를 제공해 주신 고마움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생각한 것을 책으로 써보라는 말씀으로 용기를 주시고 권 대표님을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신 대한민국 유머강사 1호 김진배 원장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하고 싶습니다. 책을 만들어 나가는 긴 과정 동안 뛰어난 능력으로 모양을 내 준 신지은 작가와 강의와 연구로 바쁜 중에도 원고를 두 번이나 읽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안정인 박사의 친절은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때로 격려하고 때로 질책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언제나 밝은 웃음과 재기 넘치는 유머로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내와 뚜렷한 주관과 고집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큰아들, 그리고 선택한 목표를 향해 가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둘째 아들,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덕분에 큰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남편이자 훌륭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더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전합니다. 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또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는 날에는 오히려 마음이 흥분되면서 일찍 출근하고 싶어집니다. 산적한 일들이 하나하나 정리되고 결과물이 하나둘 눈에 보일 때 느껴지는 성취감은 과정이 어려웠던 딱 그만큼 더 큰 것 같습니다. 저는 참으로 운 좋게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본업이 천직인 사람’인 셈입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제가 얻은 어느 하나라도 온전히 제 힘으로 이루었다는 교만한 마음 없이 주어진 인생을 이웃과 어울려 충실히 채워 나가겠습니다. 멀리 있는 행운을 찾기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되지 않겠습니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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