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95년 MBC 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내 친구 솔셍이>,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 <산과 개>, <지붕 위의 꾸마라 아저씨>,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등이 있다.
여러분이 이 책에서 만나게 될 '보금이'는 우리보다 훨씬 앞선 시대를 살았던 소녀예요. 그 때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힘들고 어두운 시대였어요.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 한 끼 배불리 먹을 수만 있다면 하고 바라는 - 소박한 행복만을 꿈꾸며 착하게 살던 때지요. 그렇게 착한 사람들이, 한 바퀴 구를 때마다 부쩍뿌쩍 커지는 눈덩이처럼 무섭게 다가오는 고난을 어떻게 이겨 내는지 한번 들여다보세요. ㅗ금이를 따라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나며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또 여러분 중에 보금이보다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씩씩하게 이겨 낼 수 있는 힘도 얻게 될 것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