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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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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마지막 입는 옷엔 주머니가 없네>

이설산

1960년 백련사에 출가하여 입산한 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및 예술대학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을 거치고 스리랑카 VIDYA RANTA 종합대학교에서 불교철학 명예박사 학위를 영득했으며, 순천향대학교 건강대학원을 마치기도 했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1,000여 쌍에 이르는 무료 결혼식을 올려주었고, 1983년부터 500여 쌍의 무료 영혼 결혼식을 올려주기도 한 그는 현재 사단법인 21세기 한국사회봉사회와 공익법인 천불장학회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무료급식소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시 홍은동에 위치한 백련사에서 수행중으로, 한국 영화배우협회 회원으로 영화 배우로도 활동중이다.
그간 펴낸 책으로는 《알몸》, 《알몸이야기》, 《알몸인연》, 《심우도》, 《관혼상제와 성씨 보감》, 《부처님은 누구신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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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마지막 입는 옷엔 주머니가 없네> - 2020년 6월  더보기

인생이란 참으로 덧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도 너무나 빨리 지 나간 듯합니다. 후루루 은행잎은 지고 노을도 언덕 너머로 저물어 갑 니다. 어제의 일도 부질없고, 내일 일은 기약할 수가 없습니다. 가노 라 하는 말도 이르지 못하고 가노라 하는 듯이 텅 빈 인생, 알몸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니 거기가 바로 고향이겠지요. 욕심도 버리고, 사랑하는 임도 버리고, 이름도 버리고 가느니, 제 돌아갈 집에 주머니 하나 지니지 못하고 가느니 인생의 무상함을 어 찌 깨닫지 못하겠습니까? 그래도 제 인생 되돌아보면 사연 아닌 것도 없고, 눈물 아닌 것도 없으니, 진정 우리가 이룬 것은 무엇인가요? 그대는 곳간을 얼마나 많이 채웠으며, 욕망의 성(城)은 또 얼마나 견고한가요? 그대의 이름은 어디에 걸려 있는가요? 이 모두가 어리석 은 푸념입니다. 가득한 재물로 고향 가는 데 다리를 놓으려는가요? 튼튼한 욕망으로 돌아갈 집에 울타리를 치려는가요? 세상 안에서 얻은 이름의 광채를 주머니에 담아 갈 수 있나요? 모두가 부질없는 일이 지요. 마지막 입는 옷에는 주머니가 없으니, 인생이 참으로 덧없다 한들 어찌하겠습니까? 그저 가진 것 이웃에게 나누어주고, 고달픈 몸 내려 놓고, 남은 한 자락 힘도 세상에 고스란히 올려놓을 일입니다. 사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베푸는 것이라고 말하겠습니 다. 제가 아는 것 나누고, 가진 것 나누는 것이라고. 세상을 위한 길이 라면 무엇인들 아까우리요. 그래도 모자라면 이 몸도 바쳐야지요. 몸이 닳도록 베풀다 가는 중생, 짊어진 바랑을 언제쯤 편히 내려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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