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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이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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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하고 싶은 말 있니?>

이성표

그림이 가진 위로의 힘을 믿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북한산 숲이 보이는 집에서 북 디자이너인 아내와 함께 작업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림이 빛, 평화, 생명 같은 말들과 함께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길 소망합니다. 그림책 『파랑산책』, 『난 크고 넌 작다』, 『모두 나야』, 『여우똥을 이뻐하면』 등을 쓰고 그렸으며, 윤동주의 『소년』, 권정생의 『장군님과 농부』, 이상교의 『야, 비온다』, 박완서의 『시를 읽는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책 『호랑이』로 한국출판문화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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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별이 좋아> - 2005년 1월  더보기

몇 년 전 여름,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에 누워 밤하늘을 보던 생각이 난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그렇게 많은 별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이 책을 시작할 때 내 마음에는 그 별들이 있었다. '파란 별'은 아마 바닷가에서 본 별이 아닐까? 그럼 '초록 별'은 숲에서 본 별이겠네. 숲 속 얕은 시냇물 속에 누워 별을 본 적이 있다던 친구의 이야기도 생각났다. 그 별들은 무슨 색이었을까? 지금 머물고 있는 여기 캐나다 자스퍼의 하늘에도 별이 많다. 의 작업이 한창 탄력을 받던 어느 날, 별을 보러 나갔다. 드러눕듯 차에 기대어 실컷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것은 호수였다. 큰 바다였다. 아무리 헤아려도 끝이 없는 별의 바다. 너무 깊어서 자칫 그리로 빨려 들어갈 듯 두려웠다. 차에 기대고 있는 몸이 기우뚱 하늘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나는 그날 밤을 잊을 수 없다. 별이 하늘에 얼마나 많은지 알고 그림을 시작했음에도, 돌아와 그림들을 들여다보니 다 가짜 하늘 같았다. 다시 작업을 하면서 가능한 한 자주 밤에 나갔다. 도서관에서 별자리 책들을 빌려왔다. 망원경을 통해 보인, 눈이 닿지 못하는 깊은 하늘의 별들을 보니 조금 속이 풀렸다. 는 자그마한 사각의 별 하늘이 지구에 와서 나무가 되고, 구름이 되고, 바다가 되는 그림 이야기이다. "나는 별이 좋아."라고 말할 때, 별은 이미 우리의 산에 내려와 있다. 별은 사랑하는 아이의 눈에 들어와 우리를 아이의 우주 속으로 끌어들인다. 밤하늘 앞에 서면, 몸이 둥실 떠오를 것이다. 둥둥 떠오른 우리들. 별은 바로 우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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