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경남 김해시 진례에서 태어났다. 2008년 월간 ≪문학광장≫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내 방이 생겼다>, <내 밖의 시간>이 있다. 부산문학상, 실상문학 작가상, 가산문학상 우수상 수상.
<시간 감각> - 2019년 8월 더보기
제4 시집을 내면서 닭이 알을 품듯 건강한 어휘를 품으려 노력했습니다. 항상 들을 수 있는 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열어 놓았습니다. 다 부화시키지 못하는 어휘들을 다시 더 품고 품어 예쁜 병아리로 부화시켜 밖으로 내보내려 합니다. USB에 갇혀 있던 이들은 좋아 날개를 달고 나의 품을 떠났습니다. 이제 자유인이 됐지요. 나도 덩달아 홀가분하면서 허전함에 독자들의 반응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