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남고등학교, 방송통신대를 거쳐 ≪부산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1986년 기자 생활을 접고 연희단거리패를 창단, 부산 중구 광복동에 가마골소극장을 열면서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창작극을 집필, 연출하는 것 외에도 시나 소설 등을 연극으로 재창작하거나, 외국 희곡을 재해석했으며, 뮤지컬 연출과 제작도 맡았다.
별 뜻은 없습니다. 지난 시들은 나름대로 시작과 끝이 분명했고, 그렇게 20세기를 살았으니까요. 지금 이 난삽한 사생활 중심주의 시대에 압축, 생략, 비약의 거대담론을 만나기 위하여 다시 시를 꿈구고 연극을 계속할 뿐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오랜 만에 소식을 전하는 것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