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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타카나시 히요

국적:아시아 > 일본

최근작
2018년 3월 <죄연>

타카나시 히요

12월 10일 생.
겨울을 좋아함.
주로 여성향 드라마 CD 및 게임의 기획, 각본을 담당.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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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왕자님의 고양이> - 2014년 7월  더보기

처음 뵙겠습니다. 타카나시입니다. 으음, 실은 인터뷰나 코멘트 같은 게 영 서툴러서 뭘 어떻게 쓰면 좋을지, 컴퓨터 앞에서 굳어 있답니다. 게임이나 드라마 CD에서 제 이름을 본 적 있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소설은 이걸로 두 권째입니다. 새파란 신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 저를 소냐 문고의 창간 라인업에 넣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굉장한 영광입니다. 주제가 독점, 속박, 집착의 사랑이라고 듣고, 여러 가지로 고민한 끝에 차라리 세계관마저 뒤틀어 버리는 게 어떨까 하고 생각한 이야기가 이 작품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세계, 미친 관계. 그래도 본인들은 행복함.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모든 게 이대로 지속될 리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죠. 이 이야기를 떠올린 당초에는 히카리 겐지(*일본 소설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주인공)와 같은 순진무구한 소녀를 남성이 숙녀로 키워 가는 내용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어느 틈엔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 버렸습니다. 갇힌 공간 안에서 줄곧 성장을 거부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전해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과연 이것은 굿 엔딩일까, 해피 엔딩일까? 그리고 두 사람에게 진실이란 무엇일까? 그 판단은 독자 여러분에게 맡기고자 합니다. 고양이는 변덕스럽고 말을 듣지 않는 동물이라고 종종 그럽니다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이리 와”라고 하면 달려와서 안기기도 하고 혼을 내면 애교를 피우며 뒹굴뒹굴 굴러 귀여운 동작을 보이기도 합니다. 호기심이 왕성해서 현관을 열면 뛰쳐나가지만 1미터도 가지 못해 무서워져서 황급히 돌아옵니다. 공도 던지면 물어서 가져옵니다. 아무튼 같이 놀기 좋아하고 어리광 피우기 좋아하는 주인 일편단심 고양이도 존재한답니다. 참고로 저희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두 마리의 얘깁니다. 이야기를 쓸 때는 의식하지 않았지만 이 책의 히로인인 릴은 자연스럽게 저희 집 고양이를 모델로 삼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동물을 기를 엄두도 못 냈던 제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한 이후로 완전히 홀딱 빠지게 됐답니다. 길러 보니 의외로 대화나 의사소통이 돼서 깜짝 놀랐지요. 그런데 제가 쓴 이야기의 세계관은 전체적으로 ‘영국스럽다’는 두루뭉술한 의견을 주시는 일이 많은데, 그건 아마도 홍차가 빈번히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 자신이 커피 체질이 아니라서 거의 홍차만 마십니다. 하지만 그렇게 까다로운 편도 아니라서 맛의 차이를 아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스틱 밀크티 같은 것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칼피스(*일본의 유음료). 겨울엔 역시 따뜻한 칼피스죠. 게임 일 때문에 중세 유럽의 자료를 잔뜩 갖고 있고 해외여행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그쪽에서 세계관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최근엔 신도(*일본 전통신앙)에도 관심이 있어서 다시 고사기(*고대 일본의 신화·전설 및 사적을 기술한 책)를 읽고 있는 관계로, 언젠가는 일본이 배경인 이야기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무척 아름답고 섬세한 삽화를 그려 주신 아사히코 님, 여러 가지로 지도해 주신 담당 님, 그리고 이 책을 선택해 주신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또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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