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에서 여성철학과 사회철학을 전공하여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도시화 및 지구화와 더불어 새롭게 나타나는 성적 실천 및 성규범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몸, 섹슈얼리티, 젠더 등을 신유물론의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 및 논문 : 『디지털 포스트휴먼의 조건』(2021, 공저), 『여성혐오, 그 후 : 우리가 만난 비체들』(2016), 『공간에 대한 철학적 이해』(2016, 공저), 「디지털 도시화와 탈/재물질화 : 하비의 ‘관계적 공간’과 버라드의 ‘신유물론’을 중심으로」(2024) 등
역서 :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혁의 힘』(2024, 공역), 『포스트메트로폴리스 2』(2019, 공역),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 낸시 프레이저의 비판적 정의론과 논쟁들』(2017, 공역) 등
여성을 분열과 신경증의 고통에서 구하고 여성의 자아실현을 구현하기 위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진단해야 할 것은 여성이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다. 도대체 어떤 여성을 지양해야 하고 어떤 여성을 희망해야 하는가? 어떠한 관점에서 여성을 비판하고 어떠한 관점에서 규범적 여성성을 재구성할 것인가? 여성성을 완전히 지양하거나 해체하지 않고 여성성을 새롭게 재구성할 수는 없는가?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새롭게 재구성된 여성은 어떤 모습에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할까? 나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하기 위해 여성주의와 철학의 만남을 시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