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1990년부터 1992년 초반까지 케텔에 연재되었던 소설입니다. 통신망에서는 두 번째로 출판되었습니다. 소설의 중심을 이루는 모티브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공학 3원칙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대체적인 줄거리는 영화 아마게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쓸 무렵만 해도 우리나라에 SF를 읽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SF의 공급자들이 수요자를 겸했다고나 하면 과장일까요?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바뀌어 많은 분들이 수준 높은 작품들을 접하고 또 창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쓰면서 즐겼던 만큼 여러분도 이 소설을 즐겼으면 하는 것이 제 작은 바람입니다. 건강하십시오. 1999년 7월, 임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