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노력으로 3개 국어(중국어, 일본어, 영어)를 구사하며 그 능력을 바탕으로 전공의 약점을 극복하고 많은 취업의 문턱을 당당하게 뛰어넘었다.
평생 배움의 끈을 놓지 않으며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기 위해 현재도 컴퓨터 공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으며 해외취업전문가로 대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저서: 까칠한 3인의 멘토가 말하는 취업(공저), 실용 의료 중국어 회화(공저)
「취업베테랑」을 내고 4년 만에 단독 에세이를 낼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예전만큼 건강하지 못한 상태지만 열정적으로 살아온 세월 덕분에 많은 것 들을 얻었습니다. 조금씩은 어딘가가 힘들어질 나이지만 그래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어디선가 꾸준히 해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펜을 들었습니다.
해외 취업이라는 불모지에서 오랜 기간 꿋꿋하게 버티고 학생들을 취업시킬 수 있기까지는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 것은 아닙니다. 주변의 수많은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기까지는 많은 역경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고비들을 순탄하게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이 일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찮은 일이라고 불평하거나 남에게 떠넘기지 않았고 언젠가는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일했는데 그런 경험들이 어느새 젊은 후배들과 공감 할 수 있는 하나의 인생 여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멋지게 성장하고 있는 제자들로부터 이미 중년에 들어서서 회사를 이끄는 제자들까지 이젠 저와 같이 더불어 일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딨을까 싶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취업을 위해 서로가 고군분투하다가 연수생들을 떠나보내면 늘 마음 한구석이 텅 비어 있어서 한동안은 그 빈자리만 봐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좀 더 세심하게 잘 해줬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과 그들을 그리워하는 것은 항상 제 몫인가 봅니다. 그리고 다음에 들어오는 학생들에게 또 집중하고 정이 들다 보면 어느새 조금씩 서로에게 잊혀져 가면서 그렇게 세월이 지나갑니다.
지금은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 나은 오늘에 감사하고 내일도 눈부실 햇살을 기대하면서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과 이 책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아끼는 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소중한 인연을 이어 갔으면 합니다.
2019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