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빼주는 남자’로 불린다. 매일 병원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환자들의 하소연을 듣고, 옆에 앉아 그들의 젖은 눈을 위해 티슈를 빼주곤 한다. 가끔 시를 쓰고, 여행을 떠나고, 강연을 하고, 술을 마신다.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2003년 시전문지 《리토피아》로 등단하여 시집 『어떤 우울감의 정체』 등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한국정신분석학회 정회원, 김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다.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 2015년 2월 더보기
죽순처럼 솟아나던 業相들, 잠잠해졌다. 끝물 고추밭을 추수하는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