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충남 홍성 출생. 17세 때부터 20여 년 공장 노동자 생활을 했다. 1989년 『노동해방문학』과 1990년 『창작과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 『맑은 하늘을 보면』 『저 별을 버리지 말아야지』 『끝내 술잔을 비우지 못하였습니다』 『그 옛날 별들이 생각났다』 『나는 죽어 저 하늘에 뿌려지지 말아라』 『부평4공단 여공』 『몸의 중심』 『동면』 『당신은 내 시가 되어』 등과, 시화집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동시집 『공단마을 아이들』 『살고 싶은 우리 집』, 장편소설 『훈이 엉아』, 장편동화집 『세상 밖으로 나온 꼬마송사리 큰눈이』, 그림동화 『훈이와 아기제비들』, 산문집 『소나기를 머금은 풀꽃향기』 『파지에 시를 쓰다』 『내 모든 아픈 이웃들』 등이 있다. 제32회 기독교문화대상, 제1회 충청남도올해의예술인상, 제1회 효봉윤기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인천작가회의 회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인천민예총 이사장, 한국민예총 이사장 대행 등을 역임했고, 현재 노동문학관 관장으로 있다.
시를 독학할 때부터 시 짓기에 앞서 ‘왜? 무엇 때문에? 어째서? 이 시를 지어야만 하는가’라는 자문과, 그에 따른 목적을 염두에 두었다. 그 자문에 확실 명쾌한 자답을 얻지 못하고, 명확한 목적을 제대로 구하지 못했을 시에는 시를 짓지 않았다. 아울러, 나의 시 짓기는 절대로 시류와 영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상을 사랑하며, 세상을 아파하며, 세상에 희망을 심기 위한, 나만의 시 짓기를 완성하자고 다짐했다. 어쩌면 생을 마칠 때까지 그 다짐대로 이루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실망하지 않고 성실하게 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 짓기는 항상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현실의 불평등과 불의, 부조리함 등을 끌어안아 집요하게 발언해야 한다. 이는 시인과 시의 의무이자 목적이다.
시는 결코,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틀에 박힌 문학 공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신념으로 또 졸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