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정원사, 그리고 어머니.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작해 문예창작학 석사를 취득했고 30여 년간 예술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와일드 우먼스 프레스(Wild Womens Press)를 설립하여 20여 년간 시골 공동체 여성 작가들의 시집을 펴냈고, 2,000여 명의 회원을 둔 ‘야생의 여자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각종 워크숍과 행사를 개최해왔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오크니 제도로 뿌리를 옮겨간 지금도 여전히 시를 쓰고 야생 정원을 돌본다.
『들풀의 구원』은 베넷의 첫 책으로, 야생식물을 돌보며 씨앗과 열매를 얻고 그것으로 물약을 만들며 치유받았던 10년의 시간을 압화집처럼 담아낸 회고록이다. 이 책으로 영국 예술위원회 산하 작가 지원 단체인 뉴라이팅노스에서 수여하는 노던데뷔상과 노던프로미스상 등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노틸러스 도서상 회고록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