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2010년 월간 《우리詩》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거짓 사제』가 있다.
<거짓사제> - 2015년 7월 더보기
나는 늘 모색 중이다. 생각이 많아 머릿속이 엉킨 가시덤불 같다. 뿌리 없이 담장을 기어오르는 넝쿨처럼 마음은 물기 없이 말라붙은 빈 나무껍질 같다. 오늘도 나는 발 디딜 곳을 찾아 지상을 헤매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