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남국 어딘가의 해변가에서 낡은 해먹에 누워 나른히 오수를 즐기고 싶은 열망에 휩싸여 있다. 이국의 바다로 한 달만 떠날 수 있다면 영혼을 팔고 싶기도 하다. 엘리의 일기장을 몇 년씩 쓰다 보니 해가 지날수록 주인공의 성격이 바뀌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걱정이다. 내추럴 본 평화주의자. 아이스 커피의 노예. 실내 수영을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