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파도가 바람인들 어쩌겠느냐(시집/1994년)
저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 어머니 눈물은 아니겠지요(시집/1996년)
일본은 우리다(시집/2001년)
그래도 그대는 행복하다(시집/2002년)
성산포에서 띄우는편지(시집/2004년)
한국문인협회 시분과/한국인의 사랑시(2017년)
외 다수
편지를 쓰면 어디론가 띄우고 싶은 곳이 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편지 한 장 쓸 곳이 없고, 띄울 곳이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런 불행을 모면하기 위해 편지를 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마음으로 나그네가 되어 써놓았던 편지들을 모아 보았다.
1987년에 을 펴낸 후 두 번째로 내는 산문집이다. 지금 읽어보니 내가 만난 사람들과 나눈 세상 이야기에 불과하다.
편지는 어쩔 수 없이 나의 과거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 까닭에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추억이다. 나에게도 추억을 만드는 감정과 감상적 본능이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