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저 제목 ‘The Oceanic Circle’은 저자가 모한다스 간디의 『India of My Dreams』에서 사회질서를 바다에 돌을 던졌을 때 계속 옆으로 퍼져나가면서 생기는 원, 즉 고리에 비유한 데 착안하여 인용했다.
해양의 어머니(The mother of the Oceans)로 불리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 토마스 만의 딸이기도 한 엘리자베스 만 보르게제는 캐나다 달하우지대학교(Dalhousie University) 정치학 교수이자 법학 부교수를 역임했다.
1960년대 말 해양 프로젝트에 착수했을 시기에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민주주의제도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이후 세계해양평화총회(Pacem in Maribus) 개최와 국제해양연구소(International Ocean Institute) 설립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보르게제는 로마클럽과 세계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는 회원으로, 제3세계아카데미에서는 준회원으로 활동했다. UNEP, UNESCO, UNIDO, 세계은행 등에서 고문을 맡기도 했다. 또한 유엔 사사카와 환경상, 가톨릭 환경상, 캐나다훈장 등 여러 상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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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4월 24일, 독일의 노벨상 수상작가 토마스 만의 3녀로 태어났다. 14세 때 나치스 독일을 떠나 가족과 함께 출국, 프랑스와 스위스를 거쳐 1937년 미국에 망명했다.
1939년 시카고대학의 보르게제 교수와 결혼, 시카고대학 조수가 되었고, 1945년 세계헌법기초위원회에 참가, 동 위원회는 1948년에 시카고세계헌법초안을 발표했다.
2002년 2월 8일 별세했다. 향년 8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