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항저우 시에서 태어났다. 마윈은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매일 호텔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영어를 배웠다. 항저우 대학을 졸업한 마윈은 동 대학에서 교편을 잡다가 항저우 최초의 번역회사인 하이보번역사를 차린다. 번역사 일을 하다가 가게 된 미국에서 인터넷의 미래를 본 마윈은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사인 차이나옐로우페이지를 차린다.
두 사업이 모두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으나 그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내 제조업자와 해외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알리바바닷컴을 창업하면서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후 소비자 물품 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 티몰닷컴, 이타오, 물류지원 회사인 알리바바 익스프레스 등을 연속으로 창업하며 이 세상의 모든 물품을 거래하는 회사로 키워낸다.
알리바바는 2014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되며 주가총액이 아마존을 뛰어넘는 거대한 회사로 자리매김한다. 덕분에 마윈은 한때 주식보유액이 31조 원이 넘어가는 등 아시아 최고의 부자가 되지만, 그를 평가하는 건 그의 사업수단과 부 때문이 아니다.
마윈은 언제나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기업 문화를 말한다. 알고리즘으로 돌아가는 계산적 사회가 아니라 인문적 품성과 동양적 사고방식의 조화를 천명하기에 오늘도 사람들은 마윈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