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까야마에서 출생하였으며, 고신대학교, 단국대학교 문리대, 중앙대학교 대학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육을 받았고,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선교학을 전공하여 선교학 석사와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텔렌보쉬 대학교(University of Stellenbosch)에서 선교학을 전공하여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박사는 미국장로교(PCA)에서 목사장립을 받고 미국 월밍톤 한인장로교회, 인천 청농교회, 서대문장로교회, 카바난트 일본인 교회에서 시무하였다.
「기독신문」 편집국장과 주필을 역임하였으며, 계간전문학술지 「상담과 선교」를 간행하였고, 지금은 주간 「크리스챤 타임」과 「기독신보」 논설고문으로 섬기고 있다.
현재 국제성시화운동본부 고문, 일본복음선교회 고문, 중화복음 선교회 회장으로 선교사역에 헌신하며, 일본 고베신학교 초빙교수, 캐나다 Trinity Western University의 Northwest Baptist Seminary 초빙교수, 미국 킹스대학교 방문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신학사상사」를 비롯한 85권의 저서와 「칼빈주의 예정론」 외 38권의 역서가 있다.
김 박사는 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으로 기독교역사의 정립에 노력하고 있으며, 또 순교자 김정복 목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한국교회역사자료 박물관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목양문학회 회장, 총신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출판문화상 저술상」과 「목양문학상」과 「총신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저서 「40년의 벽을 넘어, 보수신학자와 진보운동가의 역사대화」가 ‘2006년도 문화관광부 우수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는 다양한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학자, 전도자, 저술가, 언론인, 시인 그리고 문명비평가로서 끝없는 사역을 하고 있다.
소년시절의 나에게 가가와 도요히코는 꿈이었고 전설이었다. 그가 쓴「나 는 왜 크리스챤이 되었는가?」라는 문고판 소책자를 외우다시피 읽어 그 책 이 허물릴 정도였다. 그의 삶과 헌신을 부러워하였고, 병든 몸으로 이웃을 사랑한 그 사역을 흠모하였다.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병약한 몸이었다.‘부잣집 막내아들’이라는 라벨을 달았으나 늘 외로움 속에 사는 소년이었다. 행동보다 머릿속의 꿈으로 나를 그려가는 환상속의 존재였다. 그래서 꿈도 자주 변하였다. 어릴 때는 목사가 되고 싶었다. 좀 더 자라서는 학자가 되고 싶었고, 그 후에는 시인이 되고 싶 었다.
세월이 지나고 보니이세 가지 꿈이 모두 이루어졌으나 무언가 제대로 된 것이 없는 미완성의 존재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 지난날을 성 찰하면서 어릴적 가슴에 품었던 가가와 도요히코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1996년부터 일본 고베신학교 초빙교수로서 일 년에 몇 차례씩 고베에 가서 강의할 때마다 학교 1층에 있는 서점에 매일 들려 가가와 도요히코에 관한 자료들을 찾고 모으기 시작하였다. 또 도서관의 자료와 신가와(新川)에 있는
「가가와 도요히코 기념관」의 여러 자료를 구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가가와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하였고, 그 결실로 본서를 선 보이게 되었다. 본서는 모두 3부로 되어 있다.
제1부는‘그의 삶’을 다루었는데 주를 달지 않고 생애사를 썼고 제2부는 ‘그의 사역’과 제3부는‘그의 사상’은 논문체로 서술하였다. 가가와 도요히 코 연구의 종합적 결산으로 방대한 양의 저서가 되었다.
이 책에 있는 글들 중에는「신학지남」을 비롯한 전문적 학술지에 게재된 것도 있고, 저자가 새롭게 발표하는 것도 있다. 독자의 양해를 구하는 것은 생애, 사역, 사상으로 나누다 보니 일부 중복되는 내용도 있으나 한 사람을 여 러 관점에서 조명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생긴 결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본서가 나오는데 여러 고마운 손길들의 도움에 감사를 드린다. 특히 일본 의 많은‘가가와 도요히코 연구가’들의 선행연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 감사하다. 특히 한국에서는 몇 안 되는 가가와 도요히코 연구가 들이 모여「한국 가가와 도요히코 학회」조직이 논의되었으나 이 일을 주도 하는 젊은 목사가 갑자기 소천하여 더 추진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이 분야 연구의 기초를 닦는다는 점에서 본서를 간행하는 것이다. 또 방대한 양
의 원고를 타이핑한 사랑하는 손길에도 감사드린다.
본서를 통해 하나님 홀로 영광받으시고, 이 땅에도 가가와 도요히코 같은 헌신자들이 나오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