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달나라에서 식물을 키우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식물학을 전공했고 이제 달나라에 가면 되는데, 인생이 그렇듯 지금은 어느 작은 도서관에 불시착해 머물고 있다. 슈퍼문이 뜬 밤에 잊었던 소원이 떠올랐다. 고이 접었던 꿈을 다시 펼쳐 보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