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 나지막하게 피어있는 작은 민들레를 봤어요. 아기자기한 꽃잎이 동그랗게 모여 재잘거리며 활짝 웃고 있는 듯 보였어요. 한데 그 작은 민들레가 이내 생명 품은 홀씨가 되어 어디든 날아가 또 꽃을 피우니 얼마나 오묘한지요. 아이들의 따뜻한 미소와 닮은 소박하고 욕심 없는 민들레처럼 내 그림도 아이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주고, 예수님의 생명을 가득 담고 어디든 가서 복음의 꽃을 피우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