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고대사를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신라 집권 관료제 연구』, 『경주역사기행』, 『한국 고대사 산책』(공저), 『고려시대 사람들의 삶과 생각』(공저) 등이 있습니다.
거울이 없다면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겠지요. 거울이 있기 때문에 자신을 좀더 예쁘고 단정하게 가꾸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렇게 거울이 우리의 겉모습을 다듬는 데 도움을 준다면, 역사 속에서 만나는 인물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가꾸는 데 필요한 거울 역할을 해 줍니다. 다산 정약용도 그러한 인물입니다.
... 큰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거나 높은 벼슬자리에 오른 사람들만이 역사 속에서 칭송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자신이 살던 시대의 부조리와 모순을 바라보면서 백성을 생각하고, 그것을 개혁하게 위해 고민을 멈추지 않았던 정약용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길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