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료의 모든 것' 출판에 즈음하여
경제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여유가 생김에 따라 이제는 삶의 질적수준을 높여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힐링(healing)과 웰빙(well-being)의 시대가 된 것이다. 건강이 화두가 되어있고 이제 건강도 품질을 논하는 시대가 되었다. 농업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산량이 많아졌으나 상대적으로 생체중당 유용한 가능성 성분의 비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다양성도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비타민과 미네랄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의학이 발전할수록 자연치료와 대체의료의 기능과 역할도 많아질 것으로 추론된다. 자연치료가 단순히 비과학적 요소가 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거부할 일은 아닌 것이다. 자연치료는 이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의 삶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세심하게 대응하면 우리의 건강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을 가거나 선물을 주고받을 때도 자연치료와 관련된 상품이 많다. 얼마전 캐나다와 미국을 돌아올 기회가 있었는데 그 나라들은 허브식물을 이용한 제품과 비타민, 미네랄에 대한 산업이 곳곳에 배어 있었다. 태국과 베트남을 돌아볼 때는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산업이 적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점점 허브제제, 비타민과 미네랄, 아로마테라피 관련 상품이 많아지고 이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자연치료 요법이 만능은 아니다. 너무 맹신해서도 안 되고 무리하게 적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그렇다고 아예 담을 쌓고 사는 것도 우리의 건강증진의 기회를 상당부분 잃는 것이 될 것이다. 염려가 되면 동물에 먼저 적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얼마 전부터 우리나라 의과대학에도 대체의학이 도입되고 필자는 이러한 과목들을 강의하기 시작하였다. 역자가 몸담고 있는 한림대 의과대학보완대체의학연구소가 있는 강원도 춘천은 문화관광도시이자 농업도시이기도 한다. 강원도의 지리와 기후를 이용한 약용작물은 물론 채소나 과수 재배, 수산물을 확보하기가 쉬운 곳이다. 역자는 강원도의 관광의료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자연치료 산업을 강원도에서 육성하면 가능성이 높겟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차제에 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보완대체의학연구소에서 이 책을 번역하여 출판하기로 하였다. 내용을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노력하다보면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이 생기면 물론 병원에서 약이나 수술로 치료애야 되겠지만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대책으로는 기능성을 가진 허브식물과 천연요법, 비타민과 미네랄, 아로마테라피는 그만한 가치가 있으므로 섬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의 피로감을 곳곳에서 느끼는 상황이다. 이제 이 자연치료 요법으로 심신의 건강을 챙길 때가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는 거의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면서 발전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아로마테라피의 정유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에 대한 우수한 제품과 회사가 적다는 것은 아쉽다. 비록 우리나라가 작은 나라이고 토양이 척박하며 기상재해가 빈번하지만 그만큼 더 인삼을 비롯하여 채소나 과수, 특용작물, 약용작물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것은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 책은 서양에서 주로 사용하는 자연치료 방법과 재료를 기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바로 적용하기에 다소 거리감이 있으나 일부는 유용할 것이고 일부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리라고 본다. 조만간 한국적인 내용을 보강하여 동서양을 아우르는 책자로 제작하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때 때마침 농촌진흥청에서도 치유농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여 고무적이다. 이제 자연치료와 치유산업도 육성해야 하며 생산부터 이용까지 선진화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기능성 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은 물론 자연치료에 대한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이 책이 미력하나마 이 분야에 일조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성원을 기대한다. 아무쪼록 이 책이 우리나라의 대체의료산업에 기여하고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건강을 증진시키기를 바라면서 인사를 대신한다.
2021. 4. 5.
불암산 기슭에서 역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