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서울 돈암동에서 궁중음식의 대가인 고 황혜성 교수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대학원에서 외식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약선음식을 공부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이수자, 한복선식문화연구원장, ㈜대복의 경영인이자 원광디지털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음식인문학과 시, 약선을 가르치고 있다.
시인이자 미식 작가로 활동하며 「밥하는 여자」「조반은 드셨수」「복숭아가 열린다」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 외 「엄마의 밥상」「친절한 요리책」「한복선의 우리 음식」「우리 몸엔 죽이 좋다」「세계인을 위한 한국 음식」「약선조리 이론과 실제」 등이 있다.
어떻게 사는 게 옳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함께 먹으며 즐거워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을 듯합니다. 안동 장씨 할머니가 그러하셨듯, 밥하기 40년에 이르러 이제 모든 것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마음으로 <엄마의 밥상>이라는 주제로 한 권의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보시는 분들이 하나라도 익혀서 정성들여 음식을 만들어 맛있게 드시고 본인도 주위도 모두 즐거우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