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노동운동을 했다. 《L의 비망록》, 《국가를 위하여》 등 여러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2012년 광주항쟁과 팔레스타인 인티파다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미래는 남은 자들의 유서이다》를 출간했다. 번역서로는 미국 하원국제관계위원회에서 출간한 《프레이저보고서》가 있다.
시민들은, 공정하고 진실만을 추구하며 자유와 평등을 최고의 가치로 믿는 국가를 원했다. 그래서 몇 년에 한 번 유권자로서의 신성한 권리를 행사한다. 때론 기대에 부응하는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하다. 다음번에는, 그 다음번에는 더 나은 권력자가 출현하기를 기대하며 투표한다.
국가기구라는 것이 훌륭한 사람에게 맡겨놓으면 잘 운영되는 도구일까? 히틀러도 민주적 선거 과정을 통해 선출되었다. 미국 대통령은 항상 민주적으로 선출되지만 대량학살을 서슴지 않는다. 국가가 다수의 바람과 가치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믿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아쉽지만, 그러한 국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