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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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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백민>

윤세영

1956년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월간 『사진예술』 편집주간으로 있다. 수필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때론 길을 잃어도 좋다』(2006), 『한국의 사진가 14』(2009)가 있다. 열화당사진문고 『육명심』 『김녕만』 『윤주영』의 작가론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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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윤세영의 따뜻한 동행> - 2016년 7월  더보기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가면서 숨이 차거나 눈물이 나거나 가슴이 먹먹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털어놓고 싶지 않고 차라리 혼자 외롭게 견디고 싶은 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책을 읽습니다. 마치 허기진 사람이 밥을 찾듯 그렇게 활자를 먹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채워지고 평온해집니다. 활자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몰입하다보면 “그래도 아직은 세상이 아름답고 살만하다.”는 결론에 이르곤 합니다. 그래서 제게 책은 ‘밥’이고 ‘꿈’입니다. 혹시 누군가에게 저의 책이 그리 될 수 있다면 그동안 세상의 책들에 기대고 빚진 것들을 조금은 갚는 기쁨이 되련만, 그래서 욕심과 용기를 내봅니다. 이정록 시인은 제게 자신의 시집을 보내면서 “뜨거운 냄비 올려놓을 때 받침으로 쓰셔도 좋고...”라는 겸양의 말을 동봉했습니다. 저도 이 책에 그 말씀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식탁 한쪽에 밀쳐놓았다가 가끔 펼쳐보거나 뜨거운 냄비를 올려놓을 때 써도 좋고 아니면 침대 옆에 두었다가 정 잠이 안 오는 밤에 한두 줄 읽다가 스르르 잠이 드는, 그런 쉽고 편한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실린 글들은 2013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3년 반 동안 매주 목요일 동아일보에 연재된 181가지 “윤세영의 따듯한 동행”에서 고른 60개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는 신문에서 대명사로 처리했던 ‘그(녀)’의 실명을 되도록이면 밝혔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실제 이웃임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이 실은 보석처럼 빛나는 사연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신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마다 이 글을 읽고 전화와 문자로 격려를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연재를 시작한 첫 주부터 마지막까지 매주 목요일 아침에 전화를 해주신 분이 있습니다. 전화 내용도 한결 같았습니다. “글이 점점 더 단단해져요. 글이 참 좋아요.” 그 분은 을 절절하게 부르는 소리꾼 장사익 선생님입니다. 그 분이 뒤늦게 가수로 데뷔했을 때 기사 한 줄이라도 신문에 나오면 항상 전화를 해주던 분이 계셨다고 합니다. 신인시절에 그 전화 한 통은 큰 힘이 되었고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리라 결심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매주 빠짐없는 그 분의 격려 전화는 앞으로 누군가에게 그렇게 해주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는 작업을 하면서 인생은 혼자 걷는 길이 아님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길이지만 끝까지 동행하며 사랑과 행복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혼자 가면 멀리 가지만 같이 가면 오래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때로 팍팍한 여정일지라도 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도록 서로 곁에 있어주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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