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구두」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출간된 작품으로 장편소설 『아주 사적인 고백과 거짓말』이 있다.
<아주 사적인 고백과 거짓말> - 2016년 8월 더보기
특별하고 새로운 사랑이 아닐 수 있다. 낭만과도 거리가 멀다. 다만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가만히 고개를 돌려보기를 바란다. 그곳에 아무런 흔적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바람이 멈추고 심장이 뛰었던 자리. 그곳에 누군가가 머물렀던 기억. 이제는 잃어버렸다고 혹은 오래전에 잊었다고 생각한 시간을 잠시나마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아주 사적인 고백과 거짓말을 들려준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