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아이들과 같이한 시간들을 기록하고 저장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엉뚱한 수리점》,《색깔의 비밀》,《말랑말랑한이야기》,《이 선이 필요할까?》등이 있습니다.
<그> - 2024년 11월 더보기
가면뒤에 숨은 그들은 말합니다. “아무런 이유가 없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냥 했다.” 그리고는 누군가의 주검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한 게 아니야.” 모르는 척을 하는 걸까요? 숨기고 싶은 걸까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있던 걸까요? 그들은 잔인하고 슬픈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걸 알면서도 가면을 쓰고 익명 뒤에 숨은 겁니다. 분명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