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흔히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하던데,
우리 청춘들이 무언가를 자꾸 포기하고 자꾸만 아픈 이유는, 팍팍한 세상에서 서로를 견제하기만 하는 무한 경쟁 속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청춘이 아픈 것은 당연하지 않다. 아프지 않기 위해서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 마음을 나누고, 시간과 노력을 나누면 세상은 자연스럽게 따뜻해질 테니까.
“내가 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일까?”
고등학교에 들어 와서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던진 질문이다.
그리고 나는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그 생각의 일부분이 채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봉사활동을 통해 내가 다른 친구들 보다 더 많이 성숙해진 느낌.
나의 시선이 ‘나’에게만 멈추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만나는 사람들, 지역, 사회로 큰 원을 그리며 밖으로 향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경험적 지식을 토대로 가치관을 형성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살아간다. 나는 봉사 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어떻게 이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것이 앞으로 구체화된 신념과 가치관으로 자라길 바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