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무어는 20년 넘게 자전거를 탄 사이클리스트이자, 작가이며, 사이클링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고 마음 공부를 하며 사이클링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이 책은 자전거 타기가 어떻게, 왜, 마음챙김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소개하는 그의 첫 번째 책이다.
“무언가를 알고 싶으면, 그것에 관한 책을 쓰면 돼.”
지금은 더 이상 우리와 함께하지 못하지만 가족이나 다름없었던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은 실용적 정보가 담긴 안내책도 아니고 자전거 타기나 마음챙김에 대한 책도 아닙니다. 선언문도 아니며, 무언가를 비판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저 더 많이 행동하고, 더 많이 성취하고, 더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우리를 몰아세우는 수많은 책들에 대한 대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희망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마음의 균형을 찾는 것에 대해, 아니 어쩌면 삶 그 자체에서 마음의 균형을 찾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려 합니다. 마치 즐거움을 만끽하며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처음으로 자전거를 끌고 거리에 나선 사람들이나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다가 다시 시작한 사람들을 보는 건 정말이지 기쁜 일입니다. 그리고 여러 상황을 생각할 때 자전거를 타기에 지금보다 더 좋았던 적은 없습니다. 만약 이제 막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면, 자전거와 균형 있는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방향을 찾거나 일상적인 자전거 길에서 무언가 특별한 걸 발견하게 되는 기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당신 마음에 들지 않거나, 아니면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는 동안 당신은 무언가를, 어떤 장소에서 발견하게 될 겁니다. 더위와 추위, 비마저도 받아들이는 마음을 배우게 될지도 모릅니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거나 길을 잃어도 당황하지 않을 겁니다. 자연 세계를 새롭게 발견하고 감탄하게 될 겁니다. 가파른 언덕도 오르게 됩니다. 혹은 그저 당신의 몸과 자전거가 어떻게 하나의 아름다운, 생체역학적인 완전체를 이루는지를 깨닫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부터는 마음챙김을 하러 나선 것이 아니었는데, 마음챙김이 나를 찾아 주었습니다. 20년이 지난 후에야 자전거 타기가 나에게 진정으로 무슨 의미인지를 알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고, 섣불리 추측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서로를 마음챙김으로 발견하는 건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인 자전거 몫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저 ‘자전거 타는 걸 즐기세요!’ 이 한마디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