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늘 슬픔에 대해 생각하다,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추궁하면서 이야기를 써왔다. 결국 마음은 몸 뒤에 있다고, 한 발 뒤로 물러서면 마음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었다. 이 소설로 소설의 발표를 시작한다.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 2016년 11월 더보기
더 많이 말하고 언제든 호소하라고, 그 목소리 자체가 구원의 재료가 될 거라고, 슬픔에 잠겨 있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을 괴롭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게 어떤 누구라도 이제 그만 그 자리를 일어서면 된다고. 혹시 그것이 나의 뿌리 같은 것이라고 해도. 그렇게 하기로 하는 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