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1995년 (주)한국증권전산(현 (주)코스콤)에 입사해 통신시스템, IT인프라 및 네트워크 부서에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는 IT리스크관리부 정보보호운영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CCIE(Certified Cisco Internetwork Expert) 자격증, Routing & Switching, Security 국제공인정보보호시스템 보안전문가(CISSP), Certified Information System Security Professional을 보유하고 있다.
20여 년간 네트워크와 정보 보호 실무를 담당하면서 네트워크와 정보 보호는 땔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일을 하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실무를 담당한 것은 입사 때부터지만 정보 보호는 2007년부터 관심과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며, 실무를 담당한 것은 2014년부터입니다.
네트워크 실무라고 하면 라우팅(Routing) 및 스위치(Switching)가 네트워크 기술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지만 요즘에는 네트워크 보안도 네트워크 실무에서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보 보호라는 용어를 접할 때는 모의해킹이나 해커, 사이버 침해, 포랜식 등과 같은 어려운 용어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네트워크 보안은 정보 보호의 일부분이고, 정보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프라 관점에서 네트워크 실무와 네트워크 보안을 접한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인 일입니다. 정보 보호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사람들 중 많은 분들이 네트워크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또한 네트워크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 중 많은 분들이 정보 보호는 어렵다고 합니다. 저는 평소 "사람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네트워크와 정보 보호를 쉽게 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해왔습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접해온 네트워크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 보호운영 팀원들과 함께 약 2개월 이상 네트워크 실무를 공부하면서 만든 자료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네트워크 업무를 하는 사람은 보안을 쉽게 접하도록 하고, 정보 보호 업무를 하는 사람은 네트워크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공부하고 경험한 내용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출발했습니다. 2015년 말쯤에 처음으로 공부한 내용이 정리된 교육 교재가 나왔고, 이 교재를 바탕으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과정에서 팀 동료 한 분이 책으로 출판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출판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책을 만드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낸다고 한들 누가 읽어주겠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만든 자료가 과연 책으로 나올만한 내용일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20년간 네트워크와 보안 경험을 정리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돼 책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중에는 네트워크와 보안에 관한 책이 무척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이해를 했다고 할 만한 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접하지 않고 많이 쓰이지 않는 기술은 이런 기술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는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을 쓰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책의 이름에 '실전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보안 실무'라는 말을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