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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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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툭,>

박동민

‘박동민’

그를 처음 만난 건 업무적인 미팅이었다.
정확히는 그에게 부탁을 요하는 자리였는데 그의 첫 인상은 예민함과 치밀함으로 무장한 회색빛 아스팔트였다.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꺼내놓는 그는 정작 내가 가지고 온 이 제안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No라고 명확히 대답했다. 업무상 논의는 그렇게 된지라 일어설 법도 한데 그는 자잘한 꺼리들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호기심.

들을수록 그는 치즈 케익과 달달한 와인을 좋아하는 턱수염 난 소녀였고, 앙증맞은 부토니에를 단 감색수트를 입은 롹커였다. 흔하디 흔한 표현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직장인. 이런 이질감이 오히려 흥미로움을 자아내고 독특한 개성을 뿜어내는 남자. 회색빛 아스팔트가 빌딩이 내린 그림자와 햇살편으로 반반 나뉘어 대비되듯 반짝이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그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기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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