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종사로서 선암사의 고승이며 대흥사 13대 종사의 한 사람이다. 11세 때 조계산 선암사의 극준極俊 장로에게 출가하였고, 16세 때 문신文信 대사로부터 구족계를 받았다. 18세 때 설암을 참배하고 설암의 의발을 전수받았다. 그 뒤 벽허碧虛·남악南岳·환성喚惺·연봉蓮峯 등 고승들을 두루 찾아뵙고 모두 심인心印을 얻었다. 1713년(숙종 39) 선암사에 돌아와 개당을 하였다. 1754년 선암사에서 화엄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