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외무부 대미통상과장, 주 OECD대표부 공사 등 30년 외교관 생활을 했던 협상·소통 전문가이다. 현재는 전북대학교 로스쿨 교수로 지내고 있다. 이런 전형적인 모범생 경력과 달리 본인을 타고난 기질의 격식/구속을 증오하는 몽상가로 소개한다.
“저는 서울법대를 나오고, 30년 외교관 생활을 거쳐, 지금은 전북대 로스쿨 교수로 있습니다. 전형적인 모범생으로 보이지요? 저는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고, 격식, 구속을 증오하고, 일체의 자유에 대한 제약에 분개했는데 어쩌다 공무원이 되었는지... 천벌인가 봅니다. 10년 전에 공무원 퇴임을 했습니다. 대학에 와서 “드디어 공무원 탈출 이다”라고 흐뭇해했는데, 대학에서 새 신분증을 주었습니다. 같은 공무원증이었습니다. 소속만 교육부로 바뀌었습니다. 마치 빠삐용 같았습니다. “이것이 인생(C’est la vie)”인가 봅니다. “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일보다 노는 것을 밝혔습니다. 항상 낙천적이고 어디를 가나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고교시절부터 술/담배를 장복하여 건강도 좋습니다. 환갑이 지나도 철이 안 들었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철들자 죽겠다’고 합니다). 저는 행복한 몽상가로 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본인이 꿈꾸는 이상적인 지도자상을 ‘시저’에 투영시키고 시저가 만들어가는 전혀 새로운 한국을 그렸다. 저자는 진지하고 이론적인 서술보다는 어른들도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 같은 형식을 빌렸고 이 책을 ‘정치동화’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한국이 어두워졌습니다. 서로 갈등하고 미워합니다. 정도 없고, 서로 불신하고, 웃지도 않습니다. 꿈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하는 지도자(영웅)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의 불행에 대한 답은 <꿈을 주는 영웅>입니다. 저는 이런 영웅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3년을 꼬박 썼습니다.<시저의 귀환>이라는 ‘정치동화’는 그래서 나왔습니다. 우리 꿈을 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