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은 필터를 사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이기에 정성이 만만치 않다. 잠깐 딴짓을 하면 단맛, 신맛, 쓴맛의 균형감이 깨진다. 글도 그렇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손으로 옮기기까지 시간과 더불어 진정성이 필요했다. 잘 내린 커피처럼 여행지마다 문학의 향기가 가득 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