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 언제든 그릴 수 있게
물감, 붓, 종이를 항상 들고 다녀요.
기억하고 싶은 예쁜 것, 그날의 분위기를
작은 그림 한 장 속에 그때그때 담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그런데 마음에 스며들 듯 언젠가부터 제가 자주 그리게 되는 것들이 있었어요.
시골 부모님 집의 사과 밭, 달콤한 과일이나 싱그러운 초록의 잎들,
봉오리가 더 사랑스러운 작은 꽃송이들, 낙엽이 떨어지고 나뭇가지에 남은 새빨간 열매들…
가만히 앉아 이렇게 작고 사랑스러운 자연의 것들을 그릴 때 행복을 느껴요.
곁에 예쁜 찻잔과 달콤한 디저트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죠.
볕이 좋은 날 소풍을 나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그림들로 이 노트를 만들었어요.
선이 고운 꽃나무부터 탐스러운 과일까지 예쁘게 그려보세요.
밑그림은 같지만 완성작은 모두 다른 단 하나의 그림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