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80년대에 대학을 다녔으며, 지금은 온갖 이슈의 586세대가 되었다. 전쟁 여파가 남아있는 가난한 시절에 태어나 부자나라 국민이 된 지금까지, 어느 세대보다 역동적인 시간을 살아왔다.
그 20여 년 동안의 키워드를 책으로 옮겼다. 글을 쓰다 보니 명치끝부터 따뜻한 행복감이 밀려왔다. 어느 시절보다 풍족해진 지금, 가슴엔 그 시절이 지문처럼 남아있다.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시간이 남긴 ‘선물’일까. 사람 사이가 차가워진, ‘지금 시대’에 대한 반발일까. 사람과 사람 사이, 막연한 정과 믿음 외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던 그 시절을 아직도 그리워한다.
저서로 《내 얼굴이 인생이다》, 《내 표정이 그렇게 안 좋은가요?》가 있다.